본문 바로가기

2021

[X100] 용산공원-흑백버전

320x100

1시에 도착했다.

일찍 출발해서 12시쯤 도착은 했으나

고향 엄마와 통화를 하느라

1시간 늦게 입장했다.

141번째 입장자였다.


컬러버전은 이전 포스팅에 미리 올려놓았고

메인은 흑백사진이었다.

천편일률적인 빨간 벽돌색 건물들만 있는 곳이기에

자칫 뻔한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흑백사진으로 다른 느낌을 얻고 싶었다.

 

 

 

 

 

 


1시간쯤 찍었나?

평일임에도 패션업계에서 옷 사진 찍는 팀이 많이 입장을 했다.

옷 파는 패션몰 성지가 될 조짐이 확연히 보였다.

옷을 한 보따리씩 싸들고 10여 팀이 들어왔던 것 같다.

좀 안타까운 건,

포인트 좋을만한데 짐을 펼치고 몇시간이고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계속 찍는다는 것이다.

공원이라는 이름의 공간인데 상업적인 목적의 촬영이 촬영 포인트를 점령하고 있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이 조그만 공간을 두바퀴 쯤 돌고 나니 체력이 달려서 좀 쉬었다.

준비해 온 커피와 빵을 먹으며 인적 드문 곳을 찾아서 휴식을 취했다.

 

 

 

 

 


입장인원의 분포도를 보니 대략 커플, 쇼핑몰이 40%, 40%를 차지했고

20% 정도는 여자 둘셋씩 와서 사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자 온 사람은 나 포함 딱 세 명 발견했다.

근데 특히 2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들은 여지 없이 삼각대는 필수고 

좋은 자리 보이면 역시 자리를 뜨지 않는다.

역시 커플은 사진 포인트에 갈 때 마다 여러모로 민폐 행동을 한다.

30대 이상 성인 커플은 자연스러운 데이트 느낌으로 서로 찍어주며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여기가 줄 서서 차례대로 10초만에 한 두 컷 찍고 빠져야 한다는 포인트다.

왜 포인트가 되었는지는 내 시선으론 전혀 이해가 가진 않지만,,,

오늘도 메인 시간대엔 15~20명 정도 계속 줄이 이어지더라.

 

 

 

 

 


3시에서 4시 사이에 나온 것 같은데

나오면서 폰카로 흑백 몇 장 찍고 나왔다.

사적인 결론으로는

반복되는 빨간벽돌숙소가 쉽게 질리는 공간이며

자연은 없고 군부대 숙소 특성상

건물이 살짝 밀집해 있으며

그림자 구간이 늘 존재하고

인물사진 찍기에도 뭔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장소라 한 번쯤 찍으러 가기에는 좋다고 본다.

겨울 눈 왔을 때나 한창인 가을, 봄은 겪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별거 없을 것 같다.

아마도 패션 옷가게 촬영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상 가을과 초겨울에 다녀온 '용산공원' 후기이다.

 

 


Iphone X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