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임에서 '용산공원'에 갔다.
날이 정말 흐렸고
오전엔 비까지 왔고.
빛이 없으니 뭐 찍을 게 없었다.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오는 길에 용산가족공원도 한 바퀴 돌았다.
오늘은 처음 만나는 산책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았다.
이태원에 가서 피자로 식사를 하고
근처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정말 오랜만에 커피숍, 카푸치노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들과 새로운 말소리들, 다 좋았다.
더불어 지난번에 만난 다른 모임 사람들과는 달리
함께 한 분들의 인상이 참 좋았다.
출사팀과 헤어진 후 시간이 좀 남아 헤어지고 이태원 골목길을 조금 돌며 사진을 찍었다.
햇살이 아쉬웠지만 즐거운 이태원 골목길 산책이었다.
내일도 출사가 있다.
일몰 출사인데 날씨예보가 오늘과 같이 흐림이다.
모르겠다.
나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즐거울 뿐이다.
오늘 느낀 건 그동안 몸이 많이 안 좋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도 없고
충동적인 혼출만 즐기다 보니 컨디션이 많이 딸린다는 걸 정말 느낀 하루였다.
밥 잘 챙겨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