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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X100][5D] 서래섬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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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작년에도 안 갔던 서래섬에 갔다.

유채꽃이 피었다길래 함 구경도 하고 오래간만에 한강 바람도 좀 쐬고.

평일이라 사람도 없을터라 오후 4시쯤 천천히 갔다.

 

근데 웬걸.

동작역 아래에서 무언가 대규모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미 계단 위 쪽에서 한 씬 촬영이 끝난 듯했다.

잠시 후 사진 속 저 단상 위에 좀 익숙한 젊은 여자가

레깅스에 스포츠웨어를 입고 조깅하는 컨셉으로 리허설을 하더라.

잘 보니, 헉! 김연아!

한 2분 정도 카메라 리허설하더니 후다닥 임시 대기실 천막으로 간다.

실물로 가까이서 보니

진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 같았다.

레깅스 입은 여자들 진짜 많이 봤었는데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근데 김연아 레깅스 핏은 실로 조각 같았다.

 

암튼 고민을 했다.

여기 앉아서 구경을 할까?

근데 경험상

이 씬 촬영 하나 하는 데만도 3~4시간은 족히 걸린다.

2~3시간 후에나 다시 김연아를 볼 수 있다는 건데,

그래도 김연아 보는 걸로 시간을 보낼까 진심 고민하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래섬으로 향했다.

로또 1등 되게 해 주세요~!

 

 


 

 

 

 

동작대교 아래를 지나 서래섬으로 향했다.

가까워서 금방이었다.

봄날 한강은 푸르고 시원했다.

 

 

 

 

 

 

 


와우 서래섬 유채꽃.

만발해 있었다.

하늘과 강물의 푸르름과 유채꽃의 노랑이 정말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근데 유채꽃도 참으로 이뻤지만 내겐 한강이 더 편안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잠시 한강 구경하다가 다시 유채꽃을 찍기 시작했다.

아주 넓지 않기에 쉽게 구경하기 편했다.

비슷비슷한 구도가 많다.

사실 여기서는 다양한 구도가 없다.

그냥 사진 찍는 재미로 비슷비슷한 구도로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랄까^^

 

 

 

 

 

 

 

 


애당초, 서래섬에서 잠깐 찍고 동작대교 노을카페에서 커피나 마시다가 노을을 찍고 오려는 게 계획이었다.

근데, 서래섬에서 이래저래 구경하다 사진 찍다 쉬다가 하다 보니 어느새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서래섬 아래 한강변에서 동작대교를 바라보며 일몰을 찍었다.

운 좋게도 오늘 노을이 참 이뻤다.

 

 

 


혼출이었다.

혼자서 자유롭게 서울 인근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는 일은 맘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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