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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Canon 5D] 사소한 혹은 소소한, 그리고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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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은 수만 가지 존재한다.

그중 사진은

근본상 남들의 시선과 관심을 두고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진을 계속 찍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기고

점점 더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자기만의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사진 찍기가 재미있어지는 듯하다.

물론,

여전히 인기와 관심과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그건 인물사진 찍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풀과 나무와 꽃과 자연을 찍는 사진은 참으로 의미 없어 보일 뿐이겠다.

 

나는

사진 찍는 것으로 남들에게 보상을 받길 원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관심과 좋아요, 그리고 칭찬 등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내가 충분히 만족스럽고

내가 목표로 한 사진 찍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느끼다 보면

과거를 더듬어 기억과 추억,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까지 떠오르는 신비함,

난 그게 너무나도 좋아서 사진을 찍는다.

 

십수 년 전부터 대부분의 사진 장르를 찍어 보면서

내게 가장 유의미한 사진 장르는

욕심을 버리면 버릴수록 내 마음의 사진이 커져가는 것을 깨달으면서

소소하고 사소한, 내 주변의 아름다움을 담는 것이 되었다.

 

요즘도 나는 소소하고 사소한 내 일상과 주변의 풍경을 담아간다.

나는 이런 사진 생활이 좋고,

남은 인생 통틀어서

멈추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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