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을 올림푸스 카메라만 사용해 오다가
캐논 풀프레임을 쓰면서
느낀 단 한 가지.
풀프레임, 사진은 잘 나오지만 진~짜 재미없다!
역시 나에게 사진은 '올림푸스'의 매력이 딱 맞는 듯.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풀프레임만 쓰면서
사진이 잘 나온다는 이유로
크고 무겁고 안 예쁜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다니면서 정말 사진의 참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올림푸스는 마치, 필름 카메라에 디지털 기능을 넣은 듯,
참 미러리스의 재미를 충분히 준다.
작고 가볍고 그러면서도 묵직하며 다양한 렌즈와의 조합.
오늘,
쭉 쓰던 풀프레임 카메라를 정리해서 집어넣고
E-M5 MarkII와 수동 렌즈 조합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정말 사진 찍으면서 '재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에게 Big재미를 주었다.
내가 늘 강조하는, '잘 찍고 못 찍고를 떠나서 사진은 찍으면서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생각!
오늘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참 재미있었다.
7artisans 50mm f0.95렌즈로 찍은 사진들이다.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내 맘에 쏙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