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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진 모임 전 혼출 [E-M5 Mar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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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사진출사 모임이 있었다.

가입하자마자 나가는 첫 벙개출사였다.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모임장소 주변을 산책하며 찍었다.

덥긴 했지만 폭염은 아니었기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참 좋았다.

참고로,

사진모임 첫 모임의 느낌은

역시 사진 찍는 어르신들은 순수하고 예상과 달리 지킬건 잘 지키며 유쾌하고 예의있고 즐겁다.

본능적으로 인물사진을 찍는 2030 인물출사에서 느끼지 못하는

'휴머니즘'을 느꼈다.

사람냄새나는 사진 찍는 사람들의 모임.

시간이 지나면 숲이 아닌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긴 하겠지만 그것이 싫어질 것 같진 않다.

내가 숲이 되면 되니까.

이쁜 여자를 찍는 인물사진이 아니라

사람 사진을 찍는 인물사진을 찍고 왔다.

사진 찍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난 여전히 크게 보면 '젊은 친구'로 불린다는 걸 느꼈다.

아직 나는 작고 배울게 많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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