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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사진출사 모임이 있었다.
가입하자마자 나가는 첫 벙개출사였다.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모임장소 주변을 산책하며 찍었다.
덥긴 했지만 폭염은 아니었기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참 좋았다.
참고로,
사진모임 첫 모임의 느낌은
역시 사진 찍는 어르신들은 순수하고 예상과 달리 지킬건 잘 지키며 유쾌하고 예의있고 즐겁다.
본능적으로 인물사진을 찍는 2030 인물출사에서 느끼지 못하는
'휴머니즘'을 느꼈다.
사람냄새나는 사진 찍는 사람들의 모임.
시간이 지나면 숲이 아닌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긴 하겠지만 그것이 싫어질 것 같진 않다.
내가 숲이 되면 되니까.
이쁜 여자를 찍는 인물사진이 아니라
사람 사진을 찍는 인물사진을 찍고 왔다.
사진 찍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난 여전히 크게 보면 '젊은 친구'로 불린다는 걸 느꼈다.
아직 나는 작고 배울게 많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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