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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상식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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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출사 모임을 나가보니
출사 진행자가 누구냐에 따라
어떤 참석자가 오는지 대충 정해진다.
오늘 모임은 영 아니다.
기본을 안 지키는 사람들과는 함께하기 싫다.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길 막고 남들에게 피해 주고
실내에서 마스크 안 쓰고, 쓰라고 해도 안 쓰고.
사진 찍으며 누군가에게 제지를 당하는 건
상식적인 걸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다.
공공장소라는 출사의 특성상
기본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고
그러지 않는 사람들과는 굳이 같이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싶지 않다.
모임 생활을 하면서
안 맞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러 시도를 해보며
나와 맞는, 상식적인 사진가를 찾고 있다.
그런데
이 '상식적인 사람'을 찾는 일은 의외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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