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 둘레길을 둘러보고 왔다.
개벌 둘레길 안에 자전거 모양의 큰 다리가 있는데,
사진가들 사이에서 '미생의 다리'라고 불리지만 그건 사진 찍는 사람들만 아는 이름이다.
사실 이 다리 공식 이름도 미생의 다리와는 아무 상관없이
갯골의 갯벌 둘레길 안,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벌 사이에 있는 다리일 뿐이다.
다리가 자전거 모양인 이유는,
다리가 생기기 전부터,
둘레길이라 이름 불리기 전부터,
이곳은 자전거 동호회에서 자전거 코스로,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서
다리 모양이 자전거 모양이다.
미생의 다리는
사진 찍는 누군가가 이 다리가 생기고 나서 찍으면서 올린 사진 제목 이름 중 하나였고
그게 일부 풍경 사진가들 사이에서 유명해져서
그렇게 불리고 있다.
나는 사실 미생의 다리라는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안 어울려서이고 다리와 관련성도 전혀 없어서이다.
드 넓은 갯벌이고
만조시 바닷물로 모두가 잠긴다.
만조일 때 풍경이고
물이 빠지면 갯벌 바닥에 함초들이 자라고 있다.
처음 가 봤는데
이 날 날씨가 매우 흐려, 그닥 인상적이지 않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