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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필름사진 보정,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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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하루 종일 위만 쳐다보며 다니다보니 일자목이 뻐근해져서 신경통이 올 지경이다.

그래도 이렇게 공들여 찍은 사진을 받고 나면 

힘들었던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가을만 남는다.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는 고급필름을 쓰면 색이 잘 나오지만

프로이미지 100으로 담은 사진엔 노란색이 녹색을 띄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이런 사진은 디지털이 더 화려하고 사실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사진이란게 뭔가.

또 다른 느낌에서 오는 작은 감동들 아닌가.

살짝 보정해서 어떤 날의 무드를 한 컷에 남기는 이 사진에도 

내 소중함이 뭍어난다.

 

 

 

 

 

 


가을의 꽃! 빨간단풍이다.

아직 일부에서만 붉게 물들었지만

며칠만 지나면 빨간단풍나무의 세상이 될 것이다.

그 날엔 부디 맑고 푸른 날이길 바래본다.

 

 

 

 

 

 


일부 단풍이 빨리 드는 나무는

가을바람에 이미 떨어져 스산한 분위기마저 전해져 온다.

가을이 너무나 짧아진 요즘 시기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이 가을이어서 좋을 뿐이다.

 

 

 

 

 

 


단풍엔 햇살이 필수일 정도로 투명하게 빛에 투영된 단풍은 그저 아름다울 뿐.

굳이 수식어로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가을에 피는 꽃이 코스모스가 전부가 아님을 안다.

가을의 진정한 꽃은 붉은단풍이다.

 

 


필름사진을 보정하기 위해서는 기본사이즈로 스캔을 하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단순히 사이즈만 큰 고해상도로 하는 것도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어차피 상당히 정보가 손실되어 압축된 jpg에 불과하다.

색과 노출 보정을 염두해 둔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tiff로 스캔을 받는 것이다.

색정보량이 jpg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풍부하기에 당연히 스캔 비용도 비싸다.

위의 사진들도 tiff가 아니라 jpg였다면 의도한대로 보정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한다해도 노출보정도 잘 안되고 그라데이션도 무너져 계단현상은 두드러 졌을테고

색보정은 아예 거의 불가능하다고 장담한다.

보정을 염두해 둔다면, 아무리 작은 인스타그램 사진일지라도,

조금 비싸도 tiff로 스캔받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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