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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선을 넘은 앱스토어 '구독 서비스' V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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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갔다.

불과 몇 년 만에 모든 유무료 앱들이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앱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이 높아졌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많은 기능들이 구독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유료결제를 유도하고 있으며 그 가격이 한계를 넘어선 느낌이다.

과거 유료 앱들은 일시불 결제였고 가격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유료 구독 서비스들의 기본 가격이 년간 기본 5~10만 원 수준이다.

누가 한낱 스마트폰 앱을 쓰면서 1년에 10만 원 내외 가격을 지불하며 수년간 쓰겠는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심지어 구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앱 자체를 사용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은 모두 유료 앱들 천지라고 보면 된다.

이런 서비스에 지친 소비자들은 가격이 합리적인 일시불 결제 앱들을 원하고 있다.

한 예로,

대표적인 사진 필터 앱인 VSCO는

과거 무료 서비스로 전 기능을 이용 가능했고

앱 내 구입으로 필터를 저렴한 가격(2000원~5000원)에 개별 구매 가능했지만,

현재 구독서비스로 전환하며 앱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기능은 구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본인은

과거 무료앱 시절부터 현재 구독형 앱들까지 많이 써오고 있지만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기본기능 또한 사용 불가능케 한 년간 구독형 서비스 앱들에 질려 더 이상 구독형 사진 앱들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더불어 무료앱일지라도 유료구독하지 않으면 사실상 사용불가능한 그런 무료앱들은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다.

과거처럼

기본적인 대부분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앱과 거기에 특별한 추가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일시불 결제의 유료앱을 사용하고는 싶지만

물론 현재 그런 앱들을 찾는게 참 힘들긴 하다.

그래서 모두 구독형으로 바뀐 사진 촬영앱은 모두 사용중지했고

촬영은 기본카메라로 찍고 있다.

사실상 촬영은 기본 카메라 이상 필요가 없다.

카메라 앱은 재미로 쓰는 것일 뿐 그 이상은 없다.

사진 편집앱은

현재 수년간 계속 써오던 VSCO Plus 요금제 상품만 이용 중이다.

년간 88,000원으로 오른 프로 요금제는 쓸 생각이 없다.

다른 사진 편집앱들도 많은데 모두 구독제로 바뀌고 요금도 많이 올라서 모두 사용 중지했다.

VSCO앱을 굳이 쓰는 이유는

VSCO앱 내에 있는 커뮤니티 기능 때문이다.

현재 유일하게 광고 없이 유일하게 사진 공유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아닐까 한다.

VSCO 커뮤니티는 무료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Adobe Lightroom 해지이다.

사진편집의 메인은 언제나 라이트룸이었다.

하지만 라이트룸도 수년간 계속 써오다 보니 월간 요금제가 상당히 많이 들어감을 느낀다.

사진앱 중에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런 만큼 제일 비싸다.

그러함에도 언제 다시 라이트룸을 다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VSCO는 늘 한계가 있고

라이트룸을 대체할 만큼 훌륭한 사진앱은 없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게 구독형 요금제인 현재 시점에서

구독제만 몇 개 결제해도 월 10만 원 가까이 된다.

사진앱만 쓰는 게 아니라

OTT, 유튜브, 클라우드 등 모든 게 구독제로 바뀌다 보니

휴대폰 통신비 빠져나가듯 월마다 십만 원 이상 빠져나간다.

구독형 요즘제는 무이자할부로 물건을 10개 사는 것과 비슷하다.

소비는 더욱 과하게 된다는 걸 느낄 때 즈음이면

이미 구독형 요금제에 익숙해져 쉽게 끊기가 어려울 것이다.

유튜브가 그렇고 OTT 서비스들이 그렇다.

구독형 요금제는 과소비의 주범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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