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정도 사진을 찍어오고 있고
그 사진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가끔씩 예전 사진을 돌아보곤 하는데
지금은 도시화가 되어 많이 변해버린 장소의 과거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건 참 씁쓸하다.
돈이 되지 않는 건 모두 사라진다.
자연은 그렇게 아파트와 건물과 도로가 들어서며
자연이 자연이 아닌 인공 자연으로 변하면서
아파트와 고층건물들로 스카이 라인이 변해간다.
자연을 절대 그대로 남겨두지 못하는 건 역시
돈이 되지 않는 건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 이 시대의 가장 씁쓸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
일상 속 자연사진을 찍어오면서
과거 사진들이 수십만장 쌓이다 보니
지금은 모두 변형되고 사라져 버린 일상의 자연들이 그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