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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시민공원에 갔다.
내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강과 동작대교, 그리고 서래섬과 이어지는 한강철교까지 인접해 있으며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한가로이 사진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그러나,
겨울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뤄지는 공사.
무슨 공사인지는 몰라도 산책로 옆을 따라 수 Km에 이르는 공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타까운 건
그 좋던 자연과 함께했던 미류나무길 산책로가 완전히 황폐하게 변해버린 것.
도대체 무엇을 위한 공사인지 모르겠다.
굳이 시민들이 사랑스럽게 즐기던 산책로를 뒤집어 엎어버리면서까지 공사를 해야 하는 걸까?
도시화가 심한 서울땅 안에 그나마 남아있는 자연이 무참히 파괴되어가고 있다.
어떤 이유로 공사를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서울은 아파트 수만큼 공사하는 곳도 많다.
1년 연중무휴로 여기저기 땅을 파헤치며 공사중이다.
'서울은 공사 중'이며 서울은 여전히 도시화 중이며
낡고 자연스러운 것은 무조건 없애버리고
어쨌든 조금만 노는 땅이 있으면 돈이 되는 건물을 지어버린다.
비단 서울 뿐만은 아니다.
경기권도 쉬지 않고 공사 중이다.
땅은 계속 포클레인으로 파헤쳐지고 있으며
자연도 자연 속에 살아 숨 쉬던 생태계 또한 파괴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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