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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설날, 2024년에 대한 생각 (Olympus C-50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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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해 설날이면 아침을 맞기보다는 저녁 일몰을 바라보러 나간다.

감기인지,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약을 먹은지 8일이 지나는 시점인데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새로 진찰받고 독감검사든 코로나 검사든 받아보기도 해야 할 텐데 

구정 연휴와 겹쳐서 근근히 버티는 중.

덕분에 고향에도 못내려가고 있다.

어쨌든, 집에만 있으면 정신병 올 것 같아서 아픈 몸을 이끌고 대공원에 일몰을 보러 나갔다.

일몰 풍경이 참 좋다.

아픈것도 잠시 잊고

고향에서 걸려온 큰형의 전화에 기분도 좋아졌다.

물론 집에 돌아오면서 다시 더 심해진 감기몸살로 다시 우울모드.

 

 

요즘 들어 드는 사진 생각 중 하나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무례한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무례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난 이미 좋은 사람들 만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그냥저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로 주변인들을 대하는 것.

그렇게 사진생활을 해오고 있고,

2024년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좋은 사람은 없고 좋은 사람을 찾아다니다 보면 무례한 사람들 마주칠 일만 늘어난다.

혼자인 게 좋다.

이 나이쯤 되니 사람관계란게 참으로 의미 없단 걸 깨달았다.

소중한 사람은 가족뿐이다.

굳이 사회생활 할 필요도 없고 인간관계에 의미를 둘 필요도 없다.

나의 2024년 첫 날 일몰은 이런 생각들로 나를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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