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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뻔뻔해진 사회 (Nikon D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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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바지 길이를 줄이기 위해 동네 세탁소에 찾아갔다.

기장은 평균 5000원 내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으니 한 벌에 15,000원이란다.

두 벌이니 3만 원이란 셈인데,

청바지 줄이는데 3만 원이나 쓴다고?

어이가 없어서 주인 할머니한테

'너무 비싸서 못하겠네요'라고 말하니,

대뜸 하는말이 '하기 싫으면 말고~' 하며 내 옷을 툭 던져버린다.

순간 짜증이 밀려왔지만 화내봐야 내 기분만 더럽고,

옷 챙겨서 나왔다.

동네 장사를 이따위로 한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뻔뻔할까?'

이게 가능한 이유가 뭘까? 

의문이 들었다.

 

 

10분 정도만 더 걸어가면 또 다른 수선집이 있고 거기선 6000원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말한다. 장사해서 먹고살기 힘들다고.

그러면서 자기 잘못은 눈 가리고 아옹하며,

남 탓을 오지게 해댄다.

자기가 잘못해서 장사 망하는 건 무시하고

꼭 남때문이라며 이유를 다른 데로 돌리려고만 한다.

왜 이리 뻔뻔해졌나 생각해본다.

이 놈의 현 정부가 나라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싶다.

찾아온 손님한테 아님 말고라니.

그냥 꺼지란 소리를 내뱉은 것 아니겠는가.

코로나 팬데믹 전만 해도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 못했는데

언제부턴가 소상공인업자들의 가게들만 가면

기분 나쁜 경험을 정말 자주 하게 되고 있다.

어쨌든

사회가 참 뭐같이 변해버린 것 같다.

사람들이 너무 뻔뻔해지고 무례해졌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리된 건 아니라고 본다.

먹고 살기 힘든 게 아니라

자기만 잘 살아보겠다고 남들 다 무시해 버리는 사회 풍토가 만연한 요즘 같다.

다시 상식적인 사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나 잘 되면 내 팔자요~

잘못되면 남 탓~

이래저래 뻔뻔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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