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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봄날 산책 (Olympus E-M5 MarkII)

 

 

 

 

 

 

오전엔 뿌옇다가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부터 햇살이 비친다.

요즘 날씨가 대부분 이런 양상이다.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뭔가 좀 한가로운 분위기랄까?

이곳저곳 이동하며 다니기보다는

한 곳에서 그냥 날씨 감상이나 하며 멈추어 있고 싶은 오후였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참 좋았다.

물론 벚꽃 잎은 거의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마지막 벚꽃엔딩을 볼 수 있었다.

 

 

 

 

 

 

 

한참을 벚꽃 날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자리를 조금 옮겨 미술관 야외정원으로 갔다.

햇살이 마치 여름 햇살처럼 뜨거웠다.

오늘 온도는 23도를 기록했다.

 

 

 

 

 

 

 

오늘은 사진을 더 찍기보다는

그냥 산책을 마무리하고 들어가고 싶어졌다.

반짝반짝 거리는 햇살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평소 자주 다니던 익숙한 길을 걸어 내려오며 봄날의 산책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