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011. 7. 27.
비 오는 수요일
평소보다 30분 일찍 서둘러 출근을 해도 도착하는 시간은 같은 비오는 수요일. 우산을 써도 머리까지 젖을만큼 많은 비가 내림에도 마음 한 구석은 뻥 뚤리지 않고 멍울져있다. 걱정의 실타래는 풀리고 풀려 먼 곳 고향땅으로 향한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는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하고 그러다보니 한 번 풀린 실타래가 쉽게 되돌아오지 못한다. 그리움은 비를 타고 가슴을 적시고도 남을만큼 내리고 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