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11. 29.
코로나19와 인간의 삶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라고 믿고 싶지만 이쯤 되니 인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인간은 돌아다닌다. 매일 같이 마스크 쓰고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모이지 말래도 술집은 매일 가득차 있고, 대중교통은 출퇴근으로 사람 가득 늘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를 퍼트리고 죽어가고 있는 건 지구 상에 오직 인간뿐이다. 코로나는 걸리는게 아니라 옮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멈추긴 할 것이다. 어떻게 멈춰지느냐의 문제 같다. 나 너무 비관적인가? 나도 미치겠다. 매일매일 출퇴근 만원 전철을 타야 되고, 마스크가 턱받이인 직원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일해야 하면서 이젠 나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휴직 후 시골에 내려갈까 심각히 고민하고 있지만 고향에도 이미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