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12. 15.
[X100] 하늘공원
오랜만에 하늘공원엘 갔다. 혼자 간 건 아니고. 억새를 찍으러 간건데 예상은 했지만 다 베어버려서 아쉬웠다. 뿌연 노을도 분위기가 있다. 같이 간 사람(여자 셋)들은 이미 친한 사이여서 사실상 첫 만남인지라 끼기가 그랬다. 나도 친했으면 인물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다. 오히려 한 명은 찍은 거 다 지워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바람에 기분까지 좀 그랬다. 찝찝함을 달래려 헤어지고 주변 골목 사진을 좀 찍고 왔다. 내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리 달가운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어쨌든 나는 몇 년 만에 나는 하늘공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