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0. 3. 31.
한 롤 이야기 [Fujicolor C200][Olympus OM-4Ti]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안 드는 필름이 몇 있는데 그 중 최고가 후지 C200이다. 게다가 일본불매운동과 겹쳐서 아예 후지필름과는 손절한 상황에서 서랍 속 깊숙히 C200 한 롤이 있기에 유통기한도 다 되어가고 비상용으로나 써야겠다싶어 가방에 넣고 나갔다. 그게 학의천 산책길였다. 코닥필름도 다 찍었고 해도 거의 다 져가고 그만 찍을까 하다가 해지기 15분 전 정도쯤의 햇살이 너무나 예뻐서 도저히 그만 찍을수가 없었지만 가지고 있는 필름이 유일하게 C200뿐이라서 대안용으로 찍은 필름컷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2컷 빼고 맘에 안든다. 역시 나의 취향은 확실하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필름 느낌이 좋다. 차갑고 색이 많이 튀는 후지필름의 색감은 내 사진과는 영 거리가 멀다. *** 필름사진이지만 찍을때부터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