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OM-1
Zuiko 24mm f/2.8
Zuiko 100mm f/2.8
Zuiko 200mm f/4
Kodak Proimag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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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멋진 구름과 함께 예쁜 하늘에
넓은 풍경이 그리웠고
마음속에 품어놨던 곳을 향해 긴 발걸음을 옮겼다.
평택 안성천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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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안성천까지 가까워서 한정거장 전에 내렸으나
길이 없어서 진짜 오래 걸었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그래도 더웠지만 폭염이 아니라서
쉽게 지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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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 걸었나?
드디어 만난 안성천.
눈 앞에 펼쳐진 탁트인 강줄기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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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길을 따라 한참을 여유롭게 걸으며
강바람과 푸른 햇살을 맘껏 즐긴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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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둑 너머로는 탁트인 들판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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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길이 매우 길었기 때문에
전부 다 보고 갈수는 없고,
점점 지치기도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1시간쯤 걸은 뒤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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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찾았던 안성천의 인상이 너무 좋아
언젠가 다시 와봐야지 했는데 거의 1년이 다 되어서 다시 찾았다.
이제는 시간이 되면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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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담장에 져가는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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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Ektar100을 3롤 써보고
다시 Kodak Proimage100을 써보니
앞으론 풍경 스냅찍을 땐 왠만해선 안쓰게 될 것 같다.
거칠기도 하며 색 바랜 느낌이 풍경과는 전혀 안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