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철 꽃을 한 발이라도 먼저 찍으러
지방 멀리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장거리 출사를 가끔 가는 이유는
출사의 즐거움, 그 흥과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막상 가면 늘 보던 꽃이고 늘 찍던 풍경들이기에
그 자체로는 큰 감흥은 없지만
중요한것은,
내가 거기에서 느끼는 감정들, Mood가 큰 추억을 남긴다.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있는 곳을 갔지만
코스모스와 메밀꽃만을 보러 가는 기대보다는
그 짧은 여행 과정에서 느끼는
사람과 지방의 분위기와 그 날의 기분이
오래 오래 남기에
가끔은
지방 출사를 간다.
이번엔 충북 괴산과 청주에 갔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