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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X-Pro1][PEN-F]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찍으러 갔다

사실

제철 꽃을 한 발이라도 먼저 찍으러

지방 멀리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장거리 출사를 가끔 가는 이유는

출사의 즐거움, 그 흥과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막상 가면 늘 보던 꽃이고 늘 찍던 풍경들이기에

그 자체로는 큰 감흥은 없지만

중요한것은,

내가 거기에서 느끼는 감정들, Mood가 큰 추억을 남긴다.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있는 곳을 갔지만

코스모스와 메밀꽃만을 보러 가는 기대보다는

그 짧은 여행 과정에서 느끼는

사람과 지방의 분위기와 그 날의 기분이

오래 오래 남기에

가끔은

지방 출사를 간다.

 

이번엔 충북 괴산과 청주에 갔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