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볍게 사진을 찍어볼 겸 올림푸스 35rc를 들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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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OM-1에서 찍다가 몇 장 안 찍어서 35rc로 갈아끼운 필름이다.
이 날은 전형적인 맑은 가을 날씨였다.
필름을 찍다가 옮기면 이렇게 겹쳐 찍히는 부분이 있는데
카메라마다 처음 필름을 감을 때 걸리는 길이가 달라서 겹쳐 찍히게 된다. 아까운 컷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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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비가 오기도 했고
아침부터 굉장한 안개가 낀 날이었다.
오후 출사 약속 전에 과천대공원 단풍 산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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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혼출을 마치고 서울로 출사에 갔다.
짙은 안개가 걷히고 오후부터는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같이 들고 간 DSLR로 더 많이 찍어서 필름컷은 많지가 않다.
이어서 포트라 800으로 찍었다. 다음 한 롤 이야기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