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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Kodak Colorplus2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비 오는 날 사진 찍기는 결과는 둘 째 치고 일단 재미가 있다.

악조건 하에서 찍는 한 컷 한 컷은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 신경은 안쓰지만

찍는 컷컷의 순간은 오래 오래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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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들고 찍어야 해서 Olympus 35rc를 들고 찍었는데

자세도 힘들었고 한손으로 꾸부정 찍는게 대부분이어서 사지대부분이 흔들렸다.

 

 

사실 올림푸스 35rc의 매력은

맑은 날 빛이 풍부한 컷들을 찍을 때 그 능력이 발휘되는데

사실 주말에 날씨가 맑고 사진을 찍기에 좋은 환경은 복불복이다.

늘 아쉬운 2틀의 사진찍기지만

그래도 매 주 찾아오는 사진 찍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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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날씨가 맑은 주말

Olympus OM-1을 들고 수원 농대에 갔는데

은행나무들의 단풍이 모두 져서 안타까움이 컸다.

딱 일주일 늦었는데

전 주에 비가 온게 참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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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대의 가을은 은행나무가 최고다.

은행나무잎은 다 떨어져서 나무를 담진 못했지만

떨어진 은행나무 낙엽은 정말로 이뻤다.

 

 

 

찍다가 필름을 바꿨다.

다음 한 롤 이야기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