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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anon 5D] 황화코스모스, 올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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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꽃으로 보면 꽃이 보인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일반인 모델 촬영차 서브 멤버로 간 곳이기에

일차적인 즐거움을 모델촬영보다는 황화코스모스 촬영에 두었다.

사실 올림픽 공원이 나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곳은 아니다.

그냥 그 쪽 동네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듯하다.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이 쌓인 곳이다.

그래서, 굳이 스스로 움직여 가는 곳은 아니다.

 


 

 


사실 사진을 찍으러 가면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잘 찍고 싶은, 

나만의 느낌으로 담고 싶은,

그런 순수한 욕심 말이다.

그런데 사실 욕심 낸다고 그게 잘 될 턱이 없다.

센스. 감각. 경험치. 즉, 거기에서 오는 실력.

기술적인 실력이 아무리 쌓여 있다 해도

센스나 감각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쌓여 실력으로 몸에 배어 있지 않다면

꽃 반 사람 반인 곳에선 멘붕이 올 수밖에 없다.

근데,

원하는 컨셉도 마음에 확고하고 방법도 느낌도 바로 보인다면

그때부터는 '여유'라는 것이 생긴다.

여유 있게 사진을 찍자.

그래야 자신만의 시선이 거울 보듯 보이기 시작한다.

목적을 지닌 사진은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보면 기억에서 버려지는 사진이 대부분 이란 걸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사진을 사진으로 볼 때 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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