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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X-Pro1]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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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금이다.
요즘 나는 소음공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다.
옆에서 큰 소리로 5분 이상 떠드는 사람을 못 참는다.
증상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집중력이 흐려지고 불안감과 울화통이 급격히 올라온다.
분노조절 경계수준이다.

원래 나는 조용한 사람이다.
집안 환경도 조용함이 기본이다.
그렇게 살아왔다.

밀폐된 공간(카페, 술집, 식당, 전철, 버스)에서 끊임없이 떠드는 사람 말소리를 못 참는다.
이렇게 사람들이 싫어졌다.
그렇다고 가서 조용히 하라고, 그런 행동까진 취하진 않는다.
내가 참거나 피한다.
그런 공간 자체를 거의 안가는 시국이지만
사람은 통제가 안되는 사람이 이 세상의 절반 이상을 넘는다.
70%이상의 국민이 여전히 코로나 방역 수칙을 안지킨다고 한다.
사람이 지구상에서 제일 말 안듣고 말귀 못알아듣는 종 같다.
요즘은 개도 말을 잘 듣고 눈치도 빨
다.
개.
그리고 사람.

커가면서, 크고나니,
정상적인 사람이 얼마나 극소수인지 알았다.

침묵은 금이다.
그런 시국이다.
아, 말을 말자.
사람이 사람을 피해다닌다.
사람 없는 곳에 가면 어찌나 머리와 마음이 편해지는지…
사람 소리 안들리고 자연의 소리들에 치유빋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면,
그런 나는 이제 어떻게 지내야 할까?
사진 찍다 지치고 일몰도 기다릴 겸 사람 없는 커피숍에 있는데
한 등산객이 들어오고나서 마스크 벗어 던지고 1시간 째 술집 대화나누듯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끊임없이 통화를 하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에 음악을 들어도
목소리가 카랑카랑하게 들려온다.
미치겠다.
꼴보기 싫다.
스트레스가 두통으로 밀려온다.
피하는게 상책같다.

세상이 문제일까
내가 문제일까
사람들이 문제일까
해결은 안될까
이러다가
나는 또 상비약을 한 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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