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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로 마음이 심란했던 때,
오후는 먹구름으로 금새 어두워진다.
그렇게 입맛도 사라지고
흐린 일몰이라도 볼 겸 동네 공원을 찾았는데
하늘이 붉다.
한 쪽에선 천둥 번개가 번쩍이며
10여 분간 하늘이 붉디붉게 물들었다.
마치 심난한 내 마음을 대변하듯
뭐 하나 해결하면 뭐 하나 또 막히는구나~같은 삶의 얽힘.
그 답답함을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온전하지 못하다.
그러함에도 나 말고도 신경 쓸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나는 가족을 또 만들기 싫다.
이 힘듦을 일부러 또 만들고 싶지 않다.
지금도 충분히 버거운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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