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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anon 5D] 아름다운 석양, 왕송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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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에게 토요일이란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 조금 백수 생활에 적응이 되다 보니

요일과 날짜 감각도 생기고

나만의 생활 패턴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헷갈리긴 한다 ㅋㅋ

보통 때와 다름없이 나왔는데 사람들과 차가 꽤 있어서 보니 주말이었다.

오후 늦게 나온 터라 바람이 시원했다.

 

 

 

 

 


사실 요즘 하늘은 하루 중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가 최고이긴 한데

낮 최고 기온도 최고다.

그래서 낮 시간엔 나갈 엄두가 안 난다.

 

 

 

 

 

 

 


전에는 안 오던 곳인데 요즘엔 자주 찾는 곳이다.

요즘엔 해가 떨어져야 그나마 사람들이 산책 나오는 곳이라 한산하니 좋다.

과천 서울 대공원을 기피하게 되면서

이쪽으로 자연스레 발길이 옮겨졌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낮 동안의 구름만큼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일몰 빛을 선사해준다.

 

 

 

 

 

 


일몰은 일몰 때도 좋지만

해가 지고 10분 후도 아름다울 때가 있다.

오늘이 그렇다.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사람들이 적은 건지 원래 적은 건지는 몰라도 동네 사람들 외에는 없다랄까?

하긴 외진 곳이기도 하고 여름 비수기다 보니 그럴 수도 있고.

요즘 들어,

혼출이 꽤나 심심해져 간다.

오늘 간 곳에도 혼자 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60~70대쯤 되는 사람들.

이 시국, 이 시기,

혼출 외에는 답이 없지만

사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건 슬슬 혼출에 대한 재미와

사진에 대한 흥미마저 잃게 하는 것 같다.

솔직한 마음은

마땅히 찍은 사진을 보여줄 곳도, 함께 얘기 나눌 이도 없으니

사진을 왜 찍나 싶은 회의감도 든다.

암튼 요즘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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