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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한 책, 어린 왕자.
책이 있지만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아직도 결말을 모른다.
어디 가서 어린 왕자에 대해 얘기가 나올 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모르기 때문이다.
들어만 봤다.
일상에서 오가는 대화의 대부분은 들어 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많이 오가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 이야기다.
참 재미난 세상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했던가?
나는 어린 왕자를 모른다.
들어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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