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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X100]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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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을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진이 그렇다.

새롭게 보인다는 것은

사진은 그대로이니

내가 변한 것이겠지.

2019년~2021년 현재까지 너무 많이 변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전의 조용하고 내면적인 나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할까?

거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기억들이 꽤나 많이 쌓이면서 

매일매일의 목표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되었다.


2~3년 동안 모든 사람이 떠났고

이제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려 하는 초기이다.

비혼 주의는 꽤나 오래되어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비연애주의 기간도 있었지만

연애주의는 필요하단 걸 느꼈다.

동성과 이성의 친구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또한

인생의 동반자같은 사진 인맥을 딱 3명까지만 만드는 것이다.

한달에 2~3번 정도 사진 찍으러 모이는 4명.

근데 이게 17년간의 사진 생활 경험 결과 불가능 하단 걸 안다.

그냥 바램만 가져본다.


한 명 마음 맞추는 것도 힘든 시기를 걷고 있는 나 이기 때문에

길을 잃은지도 오래됐고

내딛는 걸음이 힘들어 진지도 오래다.

이 생각부터 늘 시작해야 하는데 남들은 대부분 이 부분을 단어 그대로 생각하니

얘기를 시작하기도 어렵고

비혼 주의와 연애주의에 대해 변론을 하는 수준에서 얘기가 끝나곤 한다.

그래서 그냥 인생길 동료 같은 사람 만드는 것으로 간단히 설명하고 만다.

거의 2년을 사람 안만나고 혼자 사진을 찍어 오면서 내린 결론은

현실은 낭만적이지 않지만

연애가 목적인 삶도 싫다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나는 여전히 로맨틱한 사진 생활을 좋아하고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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