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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X100] X100은 진리다

무슨 바람이
바닷가 폭풍 바람도 아니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고
눈도 시려서 못 뜨겠는,
그러나 날은 정말 좋은 늦은 오후.
약 부작용으로 3일째 집에서 누워서 잠만 자다가
조금 살 것 같아져서 X100 만 들고 동내 하천 학의천을 걸었다.

X100 이후 X100F까지 쓰다가 다시 오리지널 X100을 쓰고 있는데
사실 X100은 살 생각이 없었고,
같은 매장에서 X-Pro1과 렌즈를 샀었는데 메인 버튼이 오류가 나서 A/S 맡겼는데 수리 불가가 떠서
대신 산 카메라가 X100이다.
물론 처음 사는 건 아니다. 4번째 X100인듯.

X-Pro1의 색감은 이후 후지의 모든 카메라도 따라가지 못하는 훌륭한 색감을 보여준다.
그것 때문에 산건데
지금은 X100 + tcl-X100 조합에 익숙해져서 이것만 쓰고 있다.
다른 모든 카메라를 숨게 하고
지금 장기간 메인 카메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벼운 혼출에 X100은 진리다.

오늘은 벨비아 모드로 놓고 찍었는데
맘에 들어서 보정 없이 그냥 올린다. (사실 귀찮)
비염에 찬바람을 너무 맞았더니 두통이 온다.
거기에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고통이란......
겨울, 너무 싫다. ㅠㅠ
다시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