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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Canon 5D + Zuiko OM 50mm f/1.4 조합 촬영

 

 

4년 전쯤, 혹시나 해서 어댑터를 사 놓았었는데 쓴 적은 없었다.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함 써볼까? 해서

테스트 겸 캐논 5D에 올림푸스 zuiko om 렌즈를 사용해 봤다.

수동 렌즈라서 5D의 매트 스크린에서 초점 맞추기가 매우 힘들었지만(안경까지 쓴지라)

MF로 초점을 맞추는 게 필카 쓰는 느낌이 나서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기본 5D에 캐논 ef 렌즈를 쓸 때와는 확연히 다른 색감을 내주었고,

렌즈가 올드 렌즈라서 빛에 굉장히 민감했다.

오늘은 첫 촬영이고

zuiko om 50mm f/1.4와

zuiko om 100mm f/2.8,

zuiko om 200 f/4,

이렇게 3개의 렌즈를 돌아가면서 써 봤는데

역시 50mm 렌즈를 쓸 때가 가장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다.

샘플 사진들은 첫 촬영이라 아직 미숙하지만

조금만 적응하면

필름 카메라 OM-4ti와 OM-1에 쓰는 zuiko 렌즈의 느낌으로

5D에서도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재미가 가장 쏠쏠하고

직광이나 측광보다는 역광에서 zuiko om 렌즈의 올드 한 느낌이 잘 살아나고

zuiko 렌즈만이 낼 수 있는 특유의 보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좋다.

 

 

 

 

 

역광하에서의 주이코렌즈만의 보케와 빛의 느낌이 좋다.

 

 

 

 

 

아래부터는 순광하에서의 사진인데 색감만 조금 다를 뿐, 일반 렌즈와는 큰 차이가 없다.

 

 

 

1차적인 결론은,

수동렌즈일수록 빛을 찍는다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으면 정말 느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역광일수록,

인물사진일수록,

주이코 렌즈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