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잠들어서 6시에 깼다가
다시 잘까 싶다가 바깥 안개 낀 풍경이 너무 이뻐서
카메라 후다닥 챙겨 모자 쓰고 과천대공원 호수 둘레길을 산책했다.
사실,
뭘 잘 못 먹었는지 신경성 위염 위경련이 어제부터 시작돼서 몸이 진짜 병자 모드인데도
안개 낀 신비로운 느낌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아픈 몸을 이끌고 새벽같이 나갔다.
요즘은 해가 6시 전에 뜨기 때문에
6시~7시면 이미 해가 중천이다.
안개가 걷히기 전에, 그리고 비소식이 있어 비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빨리 찍어야 했다.
(물론 기상청 예보는 안맞았다. 한 숨 자고 일어난 점심, 지금 해가 뜨겁다)
아침에 돌아오며 병원에 들러 약을 처방받아먹어서 몸은 조금 괜찮아졌다.
그래서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