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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나홀로 나무, 올림픽 공원 [X100][E-M5 MarkII]

오후에 구름이 정말 넓고 크고 하얗게 반짝였지만

기대와는 달리 노을이 질 땐 구름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에 태양빛은 투명하게 녹색 잔디밭을 비추며 서서히 언덕 너머로 넘어가는데

그 모습마저 아름다운 나 홀로 나무 풍경이었다.

사실 낮에 찍고 싶었지만

출사모임 동선이 이곳과는 반대로 진행돼서

출사 뒤풀이를 마다하고 

나 혼자 남아

나 홀로 나무를 담았다.

조용했던 이곳 에서의 1시간이

하루를 정말 편안하게 남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