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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인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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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인 모델일? 하는 사람들과 인물사진 찍는 사람들이 참 많다.
모델이 예쁘니깐 그냥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올 테다.
이 시장이 포화상태 같아서 이제는 비슷한 사진들도 너무 많이 쏟아진다.
인물사진이라기보다는 예쁜 여자사진이 요즘 최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모두 그렇다는 건 아니다. 어렵긴 하지만 찾아보면 유행과는 별개로 고유한 스타일로 잘 찍고 찍히는 모델과 사진가도 있다. 단지 인기가 좀 덜할 뿐 ㅡㅡ,
모델 서는 여자들은 좀 예쁘다 싶으면 금세 팔로워 1K, 10K는 기본이다.
그게 능력인 사회다.
변화와 흐름을 인정하는 것도 실력이다.
하지만 난, 유행은 인정해도 성향이 좀 달라서
그런 사진에 매력을 잘 못 느낀다.
난 사진을 많이 알고 사진을 사랑하는 여자를,
나만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찍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어 숲 속이나 벌판 같은 곳...
그리고 자극적인 컬러보단 흑백으로 인물 사진을 꾸준히 찍고 싶다랄까.
나에게 모델은 미모가 우선이 아니라 사진을 사랑하는 게 우선이다.
잘 찍고 못 찍고는 나중의 일이고 사실 그건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
중요한 건 함께 남긴 사진이 서로에게 시간이 흘러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것.
그래서 온라인엔 찍음 인물사진도 거의 올리지 않는다.
작년 한 해엔 사진을 좋아하는 50대 누나들 몇 분과 사진을 많이 찍었다.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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