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내내 흐리고 미세먼지에 비까지 우중충한 날의 연속이었다.
기온은 봄날처럼 포근했지만 햇살이 없어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비 온 뒤 맑은 날이라고 했던가?
날씨가 정말로 눈부시게 맑았다.
그런데 바람이 몹시 추웠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찬바람을 맞았더니 몸살기운이 살살 오는 것 같다.
이번주만 해도 3개의 지름이 있었다.
올림푸스 수동 렌즈 (OM 50mm f/1.4)
올림푸스 CCD 올드 디카 (Olympus C-505z)
올림푸스 RF 최상위 초희귀 필름 카메라 (Olympus 35UC)
사진을 안찍으니 지름만 추가된다.
필름도 3월부터 가격이 많이 오를 예정이라 25만 원어치 주문했다.
그만 질러야 하는데...
사진을 하면 사진기 욕심도 같이 올라간다.
왜냐하면 찍는 재미가 있으니까.
그나저나
어서 빨리 꽃 피는 봄이 왔으면 좋겠다.
긴 겨울, 더 이상 찍고 싶은 풍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