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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필름사진)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 400)(Olympus OM-4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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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봄이 오기 직전, 남산에 올랐다.

코로나 이후 처음이었다.

날은 따스해졌고 

물론 미세먼지는 가득했지만

곧 꽃 피는 봄이 온다는 생각에

모든 게 행복한 날이었다.

 

 

 

 


봄이 오면 한 동안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바람도 쐴 겸 필카와 똑딱이 디카 들고 오이도에 왔다.

 

 

 

 


드디어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홍매화를 찍으러 멀고 먼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 왔다.

새로 가입한 사진 모임에서 첫 출사에 참석했다.

이 날은 거의 산책 같았던 출사였고

뒤풀이에서 새로 만난 분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얼마나 기다렸던 봄이었던가.

어느새 동네 중앙공원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고

봄꽃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르게 피었다.

 

긴 겨울동안 코닥 프로이미지 100 필름으로 찍어 오다가

봄을 준비하며 코닥 포트라 400 필름을 미리 사두었었다.

그 첫 롤을 이렇게 찍기 시작했다.

사진은 별 것 없는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겨울 필카 사진과 달리

드디어 맘 껏 필름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한 한 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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