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만에 자연이 살아있던 학의천이
1년 내내 공사를 해대더니
그냥 도심 속 물이 흐르는 산책로로 변화였다.
그 좋던 도심 속 자연 그 자체였던 학의천을
왜 자꾸 시멘트와 돌멩이를 가져다가 볼품없는 인공물로 바꾸는 걸까?
자연의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 새소리를 듣고 싶을 때 찾아갔던 곳.
어떤 계절에도 자연을 품고 흐르던 그 아름답던 하천.
수십 년 된 나무도 그냥 막 다 잘라버리고
돌멩이 가져다 인공적으로 쌓아버린 둑 따라
이미 학의천 길 따라 올라가버린 수많은 아파트들에 해가 가린 채
차가운 물만 흐른다.
이 작은 자연 하나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 공무원들 행정력이 진심 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