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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이가 든다는 건

 

 

시간이 흐를수록 사진 찍는 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사진이 즐겁지 않은 게 아니라
내 주변 사라지는 것들이 쌓여가고 그것들이 부담이 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추억이 사라진다는 건 정말 잔인한 일 같다.
시간이 흘러가듯,
잊혀지고 사라지는 내 주변을
여전히 사진으로 담으며 지내는 나.
결국 변하고 사라져 가는 건 내 자신이란 걸 느끼는 요즘,
사진 찍는 게 예전처럼 즐겁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