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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필름사진 필름색감

디지털 시대에 여전히 필름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찍어가고 있다.

모두가 나름의 이유에서 겠지만

디지털과 함께 필름을 계속하고 있는 공통의 이유는

'색감'이 아닐까 싶다.

 

 

 

사실 필름사진의 색감을 글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색감은 감각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표현 외에 필름사진의 색감을 달리 표현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통의 느낌이 있다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전해주는 고유한 느낌.

혹자는 디지털로 후보정해서 필름색감을 내면 되는데 왜 굳이 불편하고 유지비 많이 드는 필름사진을 찍냐고 반문한다.

그런 사람 백이면 백, 필름사진 경험이 없다.

경험이 없다는 건 한두 번 찍어본 경험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필름사진이 주는 감동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필름사진 고유의 색감은 결국 필름사진만이 낼 수 있음은

필름사진을 찍어보고 느끼고 즐겨본 사람만이 안다.

단지 사진이나 기계를 잘 안다고,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잘 다룬다고 해서 필름사진을 안다고, 필름사진색감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필름사진의 색감은 감각의 경험에서 나오는 느낌의 공유라는 것이다.

 

 

 

 

이미 10년도 훨씬 전부터 필름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고 있지만 결코 끝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금은 필름사진의 수요는 더욱더 늘어가고 있다.

필름색감.

디지털로 흉내 내려 하지 말자.

불가능한 일이기에

시간낭비, 노력낭비 일 뿐이다.

결국 필름사진의 색감은 필름사진만이 낼 수 있음을 아는 필름 유저들이

계속해서 필름사진을 찍어갈 수 있는 필름사진 시장이 유지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