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6. 26.
[X100] 토요일 사진산책
퇴사한 지 며칠 안돼서 그런지 잠은 여전히 일찍 깬다. 더 자봐야 1시간 더 잤나? 하긴 전 날 자정을 넘기고 자서 더 잤을 수도. 며칠 전부터 방아머리 선착장에 가고 싶었다. 차를 안 모는지라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가니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낮 날씨가 뿌옇기만 해서 사진은 안 찍고 다음에 구름 맑은 날 다시 오는 걸로 다시 돌아왔다. 방아머리 선착장 가는 길에 개망초와 기생초가 만발한 곳이 보여서 돌아올 때 찍어야지 하고 사진을 찍었다. 더웠다. 머리에서 땀이 계속 흘렀다. 가장 더울 때 사진을 찍은 듯. 사실 좀 쉬다가 오후 5시쯤부터 찍으면 더 좋았을 텐데 굳이 1시간 이상 낯선 동네에서 쉬기도 그렇고 마땅한 장소도 없어 사진 즐겁게 찍고 와서 개운하게 빨래를 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