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0. 3. 30.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35RD]
늘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있다. 필카 한 대, 디카 한대. 요즘엔 필카는 Olympus 35RD, 디카는 Fujifilm X100. 둘 마 참 오래된 카메라 들이다. 그런데 찍는덴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요즘 출퇴근 스냅을 찍기엔 이보다 더 좋은 카메라는 없는 것 같다. 봄이 오니 며칠 사이 출퇴근길 사진임에도 필름 한 롤이 금방 채워진다. *** 회사 건물에 거의 다 도착하면 개나리 벽이 있다. 물론 차들이 늘 주차되어 있고, 좁은 길로 차도 꽤 다녀서 사진찍는데는 위험하기도 하고 신경도 써야 하지만 기껐해야 2~3분만에 찍고 나오는 곳이다. 여기에서 개나리를 찍을 때면 이미 봄은 다 온 것이다. *** 퇴근길이다. 요즘은 일몰시간과 퇴근시간이 딱 맞는다. 아쉬운 건 도심 사이라 붉은 빛 노을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