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2. 13.
[Canon 5D][IphoneX] 등산
간단히 산책만 하러 나갔다가 걷다보니 매봉전망대를 향하고 있었다. 지도상 거리는 2km 저도라서 가깝구나 생각하고 향했는데 가도 가도 이정표엔 계속 600m. 이미 웃옷은 벗었고 이 날 따라가져온 카메라는 5D. 땀이 소나기 오듯 뚝뚝 떨어졌고 마스크까지 끼고 오르막길을 걸으려니 숨이 턱턱 막혔다. 끈히없이 이어지는 오름 계단들. 토나오는 줄 알았다. 같은 길을 가는 아저씨의 거침 숨소리와 비슷하게 흘리는 땀의 양을 보며 나만 힘든게 아니구란 걸 알고 암묵적 벗삼아 열심히 올라갔다. 세상 힘들어서 1시간 반만에 도착한 매봉전망대. 땀을 식히고 숨을 몰아쉬며 생각한 건 오직 하나. 다신 안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