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3. 5. 27.
비 오는 날 사진 찍기 (후지필름 X100)(올림푸스 E-M5 MarkII)
오후부터 해가 진 후까지 계속 내리는 비와 함께 걸었다. 즐거운 사진 산책이었다. 비 오는 날 사진 찍는 걸 정말로 좋아한다. 바람은 불지 않고 비만 내리면 카메라를 목에 걸고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오늘이 그랬다. 웬만하면 피곤이 몰려와 중간에 포기할 만도 했는데 촉촉이 내리는 비 소리도 좋았고 연휴의 시작이지만 비로 인해 사람을 거의 만날 수 없던 조용한 숲 길. 그리고 서울 대공원 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느끼는 정말로 조용하고 평온했던 저녁. 모든 시간이 아름다웠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