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2021. 4. 21.
[X100] 사진의 사적 의미
사진은 보여지기 마련이고 거기로부터 사진감상이 이루어진다. 혼자만 꽁꽁 가두어놓는 사진은 그 시작부터가 다르다. 나의 사진은 누구에게나 열린 사진이다.라고 1~2년 전까진 그랬었다. 나에게 사진의 의미는 이미 바뀌었다. 사진 커뮤니티가 사라지고 30~40대 취미 사진인들에게 사진 모임조차 순탄히 운영되지 않는 이유는 사진에 사진 외의 것을 가져다 붙이려 하기 때문이었다. 친목. 그러다 보니 사진모임이 아니라 친목모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국 모임은 이러저러한 사람 간의 문제가 발생하여 와해되고 말았다. 사진 꼰대도 이 안에서 발생된 단어이다. 그렇게 젊은 20~30대 취미 사진인들은 30~40대를 떠나 인스타그램이나 비공개 나이 제한 카페로 숨어버렸다. 나는 처음부터 나의 사진이 어디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