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10. 11.
[X100][Iphonex] 올림픽 공원
아침부터 짜증 나는 하루였다. 도긴개긴. 사람 다 거기서 거기다. 언행이 어찌 그리 뻔뻔한 노인네들을 닮아가는지 휴다휴~ 그지 같은 마음 추스르고 올림픽 공원에 갔다 왔다. 뭐 특별히 찍을 게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공원을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가을 다가오는 풍경과 사람들의 풍경을 흑백으로도 담고 싶었다. 과연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기도 했고. 저 아래엔 내려가고 싶은 맘이 전혀 안 들었다. 왕따나무가 코로나를 막아주는 수호신인양 다닥다닥 붙어서 인생사진 찍겠다며 즐거워하며 마스크는 졸업 모자 던지듯 다 어디다 던져 두었는지... 반대로 안타깝기도 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더욱 맘 편히 즐길 즐거운 시간일텐데... 나는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명당 벤치가 때 마침 비어 있길래 잽싸게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