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1. 31.
[IphoneX] 이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가
아프고 힘들고 불안하고 화가나고 지치고 그렇게 1년을 넘게 근근히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시간은 흘렀다. 영화 '은교'를 다시 봤다. 처음엔 별 감흥이 없고 기억나는 부분도 없다. 그런데 다시 보니 한가지가 정말 간절히 다가온다. '지금 이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가?' 영화 '은교'에서 헤라를 하면서 상상하는 장면의 박해일의 젊음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지금 나에겐 가장 슬프게 다가오는 장면이다. 나는 40대 중반이다. 나이와는 상관없다.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시각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명장면이고 나는 그 삶의 방향을 찾아 돌아오고 있는중이다. 2021년은 나에겐 과거의 나로 돌아가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