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7. 26.
[Canon 5D] 여름
내가 미친 건가 오후 2시에 사진기를 들고 밖을 나선다. 예전 사진 보다가 어라? 작년만 해도 여름 낮에 찍은 사진이 많네~ 하며 오늘도 나가서 찍어볼까? 쓰러지는 줄 알았다. 속은 메슥거리고 머리는 어지럽고 머리부터 목부터 등까지 땀은 소낙비 오듯 흘러내리고. 이러다 길바닥에 키스하겠다 싶어 포카리스웨트 한 병을 사서 원샷을 했다. 그리고 붕어싸만코도 하나 사 먹었다. 그늘에서 좀 쉬니 이제 좀 숨 좀 쉬어진다. 원래 예정은 셔틀버스가 운행을 하기에 그걸 타고 바로 호숫가로 가서 쉬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운영을 안 하네~ 그래서 한 30분 걸었더니 이모양. 사진이고 뭐고 오직 집에 가고 싶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다시는 없을 무모한 산책. 에고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