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11. 15.
[Canon 5D] 귀찮은 날의 오후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잠만 늘었다.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상실이랄까?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가장 좋은 것이 '약속'을 잡고 사람을 만나는 것인데 나에겐 '약속' 잡을 사람은 없다. 청춘이 부럽다. 모든 걸 할 수 있잖아. 실패까지도. 하지만 나는 한번 실패는 영원한 끝이다. 그래서 이것도 내 남은 인생을 위하여 혼자이기로 한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들어간다. 최근에 나간 동네 첫 모임에서 커피숍에서 모였는데 35여, 29여. 35여는 모임장이고 말 한마디 없고 29여는 어색한 건지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계속 기초적인 질문을 해댄다. 왜 비혼주의냐? 여자는 그럼 아예 안 만날 거냐? 연애는 해봤냐? 비혼 주의는 왜 하게 됐냐? 여자랑 만날 생각은 있냐? 등등 이 질문을 10분만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