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3. 8. 3.
(필카사진)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 400)(Olympus OM-4Ti)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나니 매일 폭염경보지만 너무 멋진 구름 하늘을 보여주니 사진을 찍으러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은 한낮의 폭염을 견디기 힘들기에 매일매일 한낮에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오후 5시가 지나서 나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온몸이 땀으로 젖는 건 어쩔 수 없다.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는 사진기를 들고 일몰 시간 전후로 산책을 나간다는 개념으로 요즘 사진을 찍고 있다. 그래서 요즘 사진의 대부분은 거의 일몰 풍경 사진들이다. 나의 산책 장소는 변함없이 서울대공원이다. 요즘 원인 모를 불면증 때문에 날을 새는 날이 많다. 아침 해가 뜰 무렵 하늘을 봤는데 제법 예뻐서 잠도 안 오고 좀 걸을 겸 필카를 챙겨 들고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 대공원으로 향했다. 같은 날 아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