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 있다고 발꿀려고좀 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은 멈춰서 있으면 가만히 두질 않는다.
세상도 나도 그렇게 파괴되어간다.
그리곤 천조가리 하나 뒤집어 씌워놓고 '추억'이라 말하겠지.
별로 지내기 좋은 시대는 아니다.
사진은 위안이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요즘 가끔 별로일꺼란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상처난 마음 하나가 신음하듯 아파한다.
치유의 시기도 놓쳐버렸으니 참 안타깝다.
어서 단풍 물드는 가을이나 왔으면 좋겠다.